이번 회고는 작년과 다르게 두서가 없다.원래 진작에 썼어야 됐는데, 이거 쓰려고 앉기만 하면 졸려서..생각을 너무 안하고 살았더니, 어떤 말을 써야할지조차 잘 안떠오른다.일년동안 생각없이 하고 싶은 것 다 하고, 먹고 싶은 것 다 먹고, 사고 싶은 것 다 샀다. 딱히 어떤 보상을 받아야만 하는 명분은 없지만, 그래도 온전한 성인이 되었다는 본인을 자축하는 의미로 한 해를 보냈다. 아무래도 배부르고 등따시니까 절박함은 사라졌고, 내가 계획하지 않아도 매일의 스케줄이 고정으로 짜여있으니 좀 나태해지지 않았나 싶다. 상반기엔 좀 새로운 내가 되어보겠다고 "열심히" 살았다.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고싶은대로 움직였다.아침에 눈뜨면 운동가고, 술먹고 싶으면 술먹고, 공연보고 싶으면 공연보러 가고 ...건..